'더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을 떠난 채굴자들의 수익이 급감했다고 더블록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이더리움은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기존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채굴이 가능한 이더리움클래식(ETC), 레이븐코인(RVN) 등으로 움직였다.
알트코인 채굴풀 2마이너에 따르면,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ETC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채굴에 사용된 연산 능력)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RVN의 해시레이트도 머지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채굴자들이 몰리면 경쟁이 심화되면서 채굴 난이도가 상승한다. 이는 채굴에 필요한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단기적으로 채산성(채굴 대비 이익)이 낮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벤 가뇽 비트팜 채굴책임자에 따르면 ETC나 모네로(XMR)의 일일 수익성은 마이너스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GPU #mining is dead less than 24 hours after the #merge.
— Hashoveride (₿en Gagnon) (@hashoveride) September 15, 2022
Here are the three largest #GPU chains and current daily profitability with a 3090 GPU and 6 us¢/kwh#ETC -7 ¢#XMR -37 ¢#RVN 2 ¢
The only coins showing profit have no marketcap or liquidity. The profit is not real #btc
에단 베라 룩소르 최고운영책임자는 "너무 많은 ETH 채굴자가 ETC로 옮겨갔다"며 "ETC에서 3센트 미만 전기료로 최신 채굴기를 가동해도 수익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라는 코인들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20~30%가량의 채굴자가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