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미국 현지에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알렉스 마신스키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CEO가 암호화폐 대출 사업을 암호화폐 커스터디 회사로 개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스터디 기업으로 전환해 예금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알렉스 마신스키는 지난 8일 해당 플랜(코드명 Kelvin)을 직원들과 공유했으며, 직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회의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셀시우스의 새로운 사업 계획은 파산 절차를 통해 승인되어야 실행 가능하다.
한편, 지난 13일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셀시우스 파산 사건에 팔을 걷고 나섰다.
FTC 소속 변호사 캐서린 존슨, 캐서린 아이즈푸루는 담당 판사에 FTC를 대표해 파산 사건에 합류하는 것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셀시우스 파산 절차 합류와 함께 관련된 모든 문서의 사본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현지에서 셀시우스 투자자금 운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버몬트주 금융규제부(DFR)는 공식 성명을 통해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폰지 구조로 운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FR 측은 "이들의 재무건전성은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수 있으며, 재정 관리가 불투명했다"며 미국 신탁기구의 독립 심사관 임명 동의안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