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가 미국 현지에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셀시우스 투자자금 운영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버몬트주 금융규제부(DFR)가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폰지 구조로 운영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DFR 측은 "이들의 재무건전성은 투자자들을 오도했을 수 있으며, 재정 관리가 불투명했다"며 미국 신탁기구의 독립 심사관 임명 동의안을 지지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알렉스 마신스키 셀시우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증권법 준수와 관련, 투자자들에게 거짓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을 했음을 확인했다."라며 "심지어 셀시우스는 자체 토큰인 CEL의 가격을 조작하고, 대차대조표를 조작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을 희생시켜 셀시우스 내부자들의 배만 채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 DFR은 셀시우스가 심각한 지급불능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DFR는 셀시우스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자산과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셀시우스는 리스크가 크고 비유동적인 투자 및 대출 상품을 고객에 제공했고, 고위험 레버리지 암호화폐 거래에 고객 자산을 사용해 리스크를 가중시켰다고 DFR 측은 지적했다.
현재 셀시우스는 유동성 위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