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증시가 암포화폐 상관관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IMF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의 상관관계가 대폭 증가했다"밝혔다.
IMF는 "암호화폐 변동성이 전통 시장의 채무 불이행을 초래하는 등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으며, 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 각국은 금융 기관에 명확한 암호화폐 지침을 전달하고, 개인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 안토니오 가르시아 파스쿠알 글로벌시장 분석 부국장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매도세가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테라 스테이블코인의 붕괴로 암호화폐에 투자한 많은 사람이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유동성 문제는 테라에 투자한 대출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등 도미노 효과를 야기했다"며 "다만 암호화폐 산업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이번 테라의 붕괴가 금융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라며 "이번에는 전세계가 암호화폐로 인한 감염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향후 암호화폐 영향력이 커진 후 이러한 일이 다시금 발생할 경우 글로벌 차원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부채 및 인플레이션이 높고 통화 변동성이 큰 신흥시장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IMF는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7월 토바이어스 아드리안 IMF 통화자본시장 국장은 암호화폐, 주식 같은 위험자산 시장에 더 많은 매도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 암화화폐 실패를 예상했다.
아드리안 국장은 "경기침체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큰 타격을 입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더 많은 암호화폐가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더(USDT) 등을 언급하면서 가치가 일대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점, 담보 자산이 모두 담보 자산이 모두 현금성 자산이 아니고, 일부가 위험자산이라는 점 등 약간의 취약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IMF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헸다.
같은 달 IMF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지속적인 코로나 봉쇄로 세계 경제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기존 은행 시스템과 분리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 쓰리애로우캐피탈 등 사태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 극단적인 '매도'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전통 금융 시스템에 미친 파급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