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제작사 유가랩스(Yuga Labs)가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8일 유가랩스는 트위터를 통해 "유가랩스는 지분증명(PoS) 이더리움 기반 NFT만 유가랩스가 제공하는 유틸리티에 적합한 것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더리움은 합의 매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기존 작업증명의 과도한 전력 소모를 낮추고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 예정일은 9월 15일이다.
다만 이더리움 채굴이 수익과 직결되는 일부 채굴자들과 기업들은 하드포크(체인 분리)를 통해 PoW 기반 이더리움(ETHW)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ETHW 지원을 두고 입장이 갈리고 있다. 이달 17일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루(Bitrue)는 ETHW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폴로닉스, 비트멕스, 후오비 글로벌 등 일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미 ETHW 계열 상품을 출시했다.
반면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인 아베(Aave)는 16일 커뮤니티에 지분증명 기반 이더리움을 선텍할 것을 제안했다. 바이낸스, OKX 등은 ETHW 상장 가능성을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