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 아베컴퍼니가 "지분증명(PoS) 기반 이더리움 메인넷을 채택할 것을 아베 DAO에 제안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제안(Aave Request for Comment, ARC)은 PoS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운영되는 아베가 공식적인 서비스임을 선언할 것을 골자로 한다. 또 PoS 이외의 체인에서 운영되는 아베 서비스를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제안이 통과되면 작업증명(PoW) 기반 이더리움에서 아베 프로토콜 운영이 종료된다.
아베컴퍼니는 "아베 프로토콜은 디파이 생태계와 수백 개의 탈중앙화 앱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아베 DAO는 디파이 생태계에 이더리움 병합과 관련된 명확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DAO의 공식 입장은 이번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합의 매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머지(Merge)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기존 작업증명의 과도한 전력 소모를 낮추고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달 10일 마지막 테스트넷인 '골리(Goerli)' 병합을 완료한 상태다. 머지는 9월 15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