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5년 전기차(EV) 및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에서 최대 55억 달러(약 7조 9,750억 원)의 손실을 예상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포드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EV 부문에서 50억~55억 달러(약 7조 2,500억~7조 9,750억 원) 손실을 전망하며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5% 하락했다.
EV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은 줄어든 수요와 높은 생산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 포드는 2024년에도 EV 부문에서 50억 8,000만 달러(약 7조 3,66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같은 경쟁 업체들이 신모델 출시와 생산 확대에 나서면서 포드는 차별화된 전략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여기에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원자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원가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는 EV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배터리 기술 개발과 생산 비용 절감에 집중하면서 2027년 중형 전기 픽업 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의 CEO 짐 팔리(Jim Farley)는 "EV 사업 개선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수익성이 높은 모델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자정보 플랫폼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포드 주식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보유(Hold)'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3개월 동안 1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6명이 '보유', 3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0.4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6%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