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베어마켓 진입...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나스닥 종합지수는 16일(현지시간) 장중 3.02% 하락한 16,051.23을 기록하며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기술적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S&P 500과 다우 지수도 각각 2.96%, 2.44%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와 중국의 보복관세 결정으로 인해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다.
테크 기업들,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큰 폭 하락
애플은 제조 기반의 중국 노출에 대한 우려로 3% 하락해 196.73달러에 거래됐으며, 테슬라는 5.4% 급락했다. 아마존, 메타플랫폼도 4% 가까이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4%, 7%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ETF(SOXX)는 5%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54%↓), 알파벳(0.43%↓), 넷플릭스(4.08%↓) 등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부 방어주 및 암호화폐 시장의 상대적 안정세
경기 방어주로의 자금 이동도 발생했다. 듀크 에너지는 1.25% 상승하는 등 유틸리티 섹터가 상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트코인은 82,809달러로 1.07% 상승하며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모습을 보였다.
무역갈등과 경제지표의 혼합 신호
무역갈등 심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소비 위축, 경기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중국의 보복조치와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미국의 3월 고용지표는 신규 일자리 22만 8천개 증가로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VIX(변동성 지수)는 급등하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고, 금은 3,060.9달러, 유가는 62.13달러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