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1700만 달러(약 3,1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다소 우세한 상황으로, 특히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3080만 달러(전체의 40.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611만 달러로 52.28%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328만 달러(30.3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352만 달러(58.07%)로 롱 포지션보다 우세했다.
게이트아이오에서는 약 1073만 달러(13.9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4.7%로 숏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OKX는 약 901만 달러(11.7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9.55%였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에서는 포지션 청산 규모는 작았지만(3만 9910달러),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93.9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891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2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중 롱 포지션이 1462만 달러, 숏 포지션이 1742만 달러로 숏 청산이 약간 더 많았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63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1742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롱과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은 거의 균등하게 나타났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5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150만 달러), 도지코인(796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최근 미국 정치와 관련된 트럼프(TRUMP) 토큰은 24시간 기준 가격이 3.35%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약 13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943만 달러로 숏 포지션 청산(413만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1000PEI와 PEPE 같은 밈 토큰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1000PEI는 4시간 기준 약 7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505만 달러로 높게 나타났다. PEPE는 24시간 동안 약 341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특히 EOS는 가격이 24시간 기준 3.33% 상승한 가운데, 24시간 동안 약 45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롱 포지션 청산(159만 달러)보다 숏 포지션 청산(296만 달러)이 더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양방향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