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美, 인도산 부품에 26% 관세 폭탄…'메이크 인 인디아' 제동

작성자 이미지
연합뉴스

2025.04.04 (금) 12:04

0
0

미국이 인도산 자동차 부품에 26%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 수출 산업과 제조업 확대 정책에 직격탄을 줬다. 인도 정부는 무역협정 체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美, 인도산 부품에 26% 관세 폭탄…'메이크 인 인디아' 제동 / 연합뉴스

미국이 인도산 수입품에 26%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인도의 자동차 부품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특히 수출의 3분의 1을 미국에 의존하던 부품 업체들은 갑작스러운 고율 관세에 당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에게 52%의 관세를 매겼지만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무역을 위해 그 절반인 26%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인도의 비관세 장벽 때문에 미국 수출이 억제되고 있다"며, 이를 철폐하면 연간 53억 달러(약 7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는 현재 미국과 연간 약 460억 달러(약 67조4000억원)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

이번 관세 조치는 인도의 제조업 확대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본을 유치해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가 되려던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금융 컨설팅회사 드비어 그룹은 "인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즉각 떨어지고, 글로벌 자본도 인도를 기피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업계는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삼고 있다. 2023~2024 회계연도 기준, 212억 달러 규모 중 약 70억 달러가 미국으로 향했다. 업체들은 15% 수준의 관세를 예상했지만 실제 부과율은 훨씬 높았다.

미국 부품업체 보그워너 관계자는 "이 조치는 단순히 차량 가격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요 자체를 줄이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 투자은행 엘라라 캐피털도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성장에 기대를 걸었던 예측이 불확실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모디 총리는 무기 구매와 에너지 수입 확대 등을 약속하며 무역 협상을 추진해왔다.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지면 상호관세는 폐지되고, 새 조건에 따라 관세 제도가 재정립될 예정이다.

이미 인도는 미국을 위해 버번위스키, 고급 오토바이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구글세로 불렸던 디지털세도 폐지했다. 또 미국산 보석, 의약품,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 인하도 추진 중이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전기차 관련 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기업 타타, 마힌드라 등은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관세를 낮추자고 제안했지만, 인도 정부는 즉각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의류와 신발 산업은 이번 관세 조치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이 베트남(46%), 방글라데시(37%), 인도네시아(32%)보다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