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ICO(가상화폐공개)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 세르게이 슈베초프는 "ICO가 신생 기업에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자금조달 모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베초프는 "러시아 학생들과 청년, 벤처기업가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혁신에 대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ICO는 이들의 아이디어 실현을 도울 수 있는 커다란 금융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블록체인 활용 사례들이 러시아 내에서 합법적인 금융 활동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ICO가 러시아 금융시장에서 올바르게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화폐와 ICO에 대한 투자자 경고를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9월 성명을 통해 "가상화폐는 신원을 보증할 수 없는 익명의 집단에 의해 발행된다"며 "가상화폐 발행의 불확실한 신원 때문에 투자자와 단체는 범죄 자금과 돈세탁 등 불법 활동에 관여하게 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