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가 5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 전문 펀드를 준비 중이다. 막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업계 핵심 플레이어들을 키워내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22년 1월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16z는 벤처펀드 투자금 35억 달러와 웹3.0 시드 투자금 10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번째 펀드는 관련 스타트업과 프로젝트 투자에, 두번째 펀드는 디지털 화폐 투자에 중점을 둔다. 펀드는 오는 3월 출범 예정이다.
45억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2021년 6월 a16z가 모금한 22억 달러 규모의 '크립토펀트 III'와 2021년 11월 패러다임이 출시한 2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능가하며 암호화폐 업계 최대 펀드가 된다.
a16z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깃허브 등에 초기 투자한 IT 벤처 전문 투자사다. 암호화폐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디엠, 컴파운드, 메이커, 프로토콜랩스, 폴리체인캐피털, 오픈씨, 솔라나랩, 디피니티 등 암호화폐 업계 대형 프로젝트들이 a16z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2020년 말 기준 운용자산은 358억 달러 상당(약 40조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