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인 비자(Vis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9개국에서 25%가량의 소매점이 암호화폐 결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13%가량은 올해부터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 16일(현지시간)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는 비자의 설문조사를 인용하며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캐나다를 포함한 9개국 2250여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가능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5%의 응답자가 ‘암호화폐는 주류 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비자가 추가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아랍에미리트, 홍콩, 싱가포르, 브라질 등 국적의 응답자 중에는 30%가 넘는 소상공인들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가능할 것이며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미국은 19% 캐나다는 8%만이 2022년 암호화폐를 새로운 결제 방법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의 글로벌 가맹점 책임자인 제니 먼디(Jeni Mundy)는 이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전 세계 많은 기업의 소유주가 새로운 결제 방식의 수용을 회사 성장의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것은 많은 소규모 회사에서 ‘자연스러운 진화’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써 의심하는 의견도 많다. 로이터는 “소상공인들이나 전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번한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 때문에 상품 및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데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자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수용을 위해 지난 2021년 12월 전 세계 60여 개의 암호화폐 플랫폼과 제휴를 맺기도 했으며 암호화폐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14일에는 비트코인(BTC)을 통한 암호화폐 결제를 중단했던 테슬라가 도지코인(DOGE)을 통한 상품 구매 테스트를 시작한 만큼 추후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얼마나 많이 확산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