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 또다시 발생했다. 12월에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어센드EX(AscendEX, 구Bitmax)는 2021년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핫월렛에서 다수의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폴리곤 기반 암호화폐들이 도난당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고 콜드 월렛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며 "사용자 자금에 피해가 발생하면 자사가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보안 분석 회사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발생한 피해 예상 규모는 7770만 달러(약 915억 원)에 달한다.
펙실드는 6000만 달러(약 70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 920만 달러(약 108억 원) 규모의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 토큰, 850만 달러(약 100억 원) 상당의 폴리곤 기반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펙실드에 따르면 도난이 확인된 암호화폐는 USDT, USDC, 폴리곤(MATIC), 크립토닷컴체인(CRO), 체인링크(LINK) 등 수십 종에 달한다.
이번 어센드EX 해킹 사태는 비트마트 거래소가 해킹을 당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일어났다. 비트마트는 12월 4일 해킹으로 1억 5000만 달러(약 1777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트위터 닉네임 John은 "모든 거래소가 하나씩 해킹당하고 있다"라며 "해커가 쉽게 해킹이 가능한 이 사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