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이 블록체인 사이버 보안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침해가 대부분 높은 해킹 기술 때문이 아니라 적절한 보안 대책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경영진 사퇴로 이어진 미국 대형 소매 유통업체 타깃(Target) 데이터 유출 사건, 미국 정부 인사국장, 소니픽처스 공동 대표 사퇴로 이어진 또 다른 데이터 침해 사건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보안에 있어 경영진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 전문 기자 브라이언 크렙스(Brian Krebs)의 관련 연구를 인용, 핵심 리더십 교육으로 사이버 보안 인식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100대 기업 중 사이버 전담 책임자를 둔 곳은 5% 정도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업 수장들이 조직 내 사이버 보안 책임자를 두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을 부여할 것을 제안했다.
초기 단계에 있는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술은 충분한 안전 장치와 인프라를 꾸리지 못한 상태로 쉽게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 이번 해 드래곤엑스, 크립토피아 등 암호화폐 거래소도 해킹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작년 일본 사물인터넷(IoT), 암호화폐 관련 해킹 건수는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