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가 거래소 침입을 감지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피아 거래소는 14일 보안 침입으로 인해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직원이 이를 발견했으며 이후 문제 파악을 위해 거래소를 보수 모드로 전환했다. 거래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크립토피아는 뉴질랜드 경찰, 첨단기술범죄국 등 정부기관과 당국에 이를 보고하고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를 위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대응팀이 세워졌으며 금융시장당국도 이에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는 3년 전 롭 도슨과 애덤 클라크가 설립하였으며 현재 약 140만 명이 이용 중이다. 800종이 넘는 암호화폐 자산이 거래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려와 회의를 악화시킨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산업이 취약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킹 진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블록체인 감시기구 웨일어럴트(Whale Alert) 자료를 인용, “거래소가 최근 지갑에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이동시켰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계획적인 투자 회수사기(exit scam)라는 의심도 받고 있다.
CNBC 크립토트레이더쇼 진행자 란 노이너 또한 사건이 허술한 자산 보관 방식 때문은 아닌지, 보상 방안은 있는지 의문을 던졌다.
앞서, ICO레이팅의 거래소 보안평가에서 최상위 보안수준(A+)을 갖춘 거래소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거래소 보안 점검에서도 거래소들이 대부분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