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업체의 자문위원직을 수락했다.
블록체인 미디어 더블록은 2021년 8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전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의 자문위원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제이 클레이튼은 "파이어블록스는 진화하는 자산 생태계를 선도하는 업체"라며 "내 역할은 파이어블록스가 미국의 현재 규제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시장 관행 및 규정 내에서 파이어블록스의 자산 솔루션 및 투자 기회와 관련해 적합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기존 인프라의 기능과 유연성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는 유사한 기능을 하는 기존 자산과 같은 방식으로 규제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국제적 지불수단으로 자리 잡을 경우 자금세탁 금지법, 고객 정보 보호법, 은행 기밀 보호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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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EC 위원장이 연이어 암호화폐 업계 유관 직책을 수락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앞서 2021년 3월 디지털 헤지펀드 업체 원리버자산운용사(One River Asset Management)에 이사로 합류한 바 있다. 그의 합류 이후 원리버자산운용사(One River Asset Management)는 2021년 7월 31일 SEC에 비트코인 신탁상품인 '원리버 탄소중립 비트코인 신탁(One River Carbon Neutral Bitcoin Trust)'의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재임 당시 그의 행보와 정반대의 모습이다.
재임 당시 그는 "주식 시장은 엄격한 규정과 감시 방안을 통해 시장이 조작되지 않는지 확인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며 모든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