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체인 암호화폐 웜홀, 시장 침체 속 12% 급등…기관 통합과 유틸리티 확장 견인

멀티체인 기반 토큰을 가진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웜홀($W)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12%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웜홀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12% 이상 급등하며 4월 2일 역사적 최저점으로 이어진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이러한 성장은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확장되는 유틸리티와 기관 통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웜홀의 가장 강력한 가치 제안 중 하나는 여러 블록체인 생태계에 걸친 확장 유틸리티다. 이 프로토콜은 현재 수이(Sui), 앱토스(Aptos), 아발란체(Avalanche), 그리고 모나드(Monad)와 베라체인(Berachain) 같은 신흥 네트워크를 포함해 3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크로스체인 기능은 크로스체인 자산 전송과 메시징 솔루션을 위해 웜홀을 활용하는 주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4년 9월, 블랙록의 토큰화 파트너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는 웜홀을 토큰화 자산을 위한 공식 상호운용성 제공자로 통합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 통합은 시가총액이 19억 달러를 초과하는 미국 최대 토큰화 펀드인 BUIDL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2024년 11월, 스카이(Sky, 전 메이커다오)는 멀티체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웜홀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NTT)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스카이의 거버넌스 토큰인 $SKY와 스테이블코인 $USDS는 웜홀을 통해 네트워크 간에 원활하게 전송되었으며, 특히 솔라나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프로토콜이 기능을 확장하는 동시에 몇 가지 보안 문제에도 직면했다. 2024년 5월, 블록체인 보안 기업 서티크(CertiK)는 웜홀의 크로스체인 브릿지에서 5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회사의 개입으로 2022년 웜홀이 3억 2,100만 달러를 잃은 악명 높은 해킹 사건(그 해 최대 DeFi 공격)의 재발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웜홀은 보안 접근 방식을 개선하고 주요 업계 플레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해왔다. 최근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공동 창립자 로빈슨 버키(Robinson Burkey)는 서클(Circle), 메이커다오(MakerDAO), 아고라(Agora)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개발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급여를 받고 싱가포르의 기업들이 급여 거래에 $USDC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실제 사용 사례를 언급했다.

웜홀($W)은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으로 특징지어지는 장기적인 하락세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가격 행동은 모멘텀의 잠재적 변화를 시사한다. 현재 토큰은 0.084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12.66%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183% 증가한 1억 2,465만 달러의 거래량 증가와 함께 일어났다. 거래량 급증은 구매 관심이 증가했음을 나타내며, 트레이더들이 토큰의 전망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수이동평균(EMA) 리본(20-55)은 동적 저항선 역할을 하며, 가격은 주요 기술적 수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0.12달러에서 0.14달러 범위를 결정적으로 돌파하면 상승 추세의 잠재적 지속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다. 그러나 토큰이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이러한 저항 수준에서 거부되면 0.075달러에서 0.08달러 사이의 지지 범위로 되돌아갈 수 있다. 0.075달러 수준 아래로 추가 하락하면 또 다른 하락 움직임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는 토큰의 최근 상승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