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 단속 관련 권한 확대를 요청했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 SEC 위원장은 2021년 8월 11일 엘리자베스 워렌(Elizabeth Warren) 상원의원에게 서한을 통해 "SEC가 암호화폐 분야를 단속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입법 순위는 암호화폐 거래, 대출 및 탈중앙화금융(디파이)"라며 "암호화폐 거래, 상품, 플랫폼을 감시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감독 및 집행 능력을 SEC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서한은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7월 SEC에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이다. 워렌 상원의원은 SEC가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하는 데 어떤 권한이 있으며 빈틈이 없는지를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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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워렌 상원의원은 "기본적인 투자자 보호가 부족한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며 암호화폐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겐슬러 위원장은 "현재 암호화폐 관련 플랫폼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정당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자금세탁, 세금 및 제제 회피 역시 우려 대상"이라며 "현재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113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7월에는 전체 거래의 4분의 3이 스테이블 코인과 암호화폐 사이의 거래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