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클은 2021년 8월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SEC에 S-4 폼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4는 합병상장 신청서다. 앞서 서클은 7월 8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콩코드 애퀴지션(Concord Acquisition Co) 합병을 통해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병은 아일랜드 소재 새로운 지주회사가 두 회사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종목 코드는 "CRCL"로 나스닥에서 거래가 될 예정이다. 기업 가치는 45억 달러로 예상된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서클, 규제 우려에 정면 돌파 나서
이번 기업공개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싸고 규제 논란이 발생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1위를 차지했던 테더(USDT)는 담보 보유 현황 및 기업 투명성과 관련해 지속해서 논란이 있었다.
2021년 7월 25일 블룸버그 등 미 주요 외신은 미 법무부가 테더가 은행에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계좌를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혐의점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 역시 7월 20일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적절한 규제 체계가 마련되도록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런 추세에 서클은 규제 당국과 최대한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서클은 2021년 7월 증명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USDC를 뒷받침하는 준비자산 중 61%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는 "USDC를 업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공개적인 스테이블코인으로 만들 것"이라며 규제 당국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