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비트코인 채택 여부에 암호화폐 시총 1위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4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3만 7000달러 선까지 물러났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021년 7월 27일 4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4만 달러를 넘기며 4만 36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한 달 전인 2021년 6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급등한 이유로 세 가지가 꼽혔다.
먼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몇 가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고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는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이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했으나 상승한 주가에 손실을 입은 사람들이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숏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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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과 한 시간 만인 2021년 7월 27일 5시 30분 비트코인은 3만 7700달러 대로 급락했다.
아마존 측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하락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022년 자체 암호화폐 출시 계획도 함께 부인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자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에 속도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2021년 7월 27일 9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3만 73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4.19%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0.59% 상승한 4321만 200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