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결제팀에서 근무할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를 모집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1년 7월 2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채용 공고를 통해 "아마존의 지급접수·경험팀은 아마존의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전략 및 상품 로드맵을 개발할 경험 있는 상품 수석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직무는 블록체인, 분산원장,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암호화폐 관련 전문성을 통해 관련 기능을 개발하고 종합적인 비전과 상품 전략을 추진한다. 또 새로운 역량을 획득하기 위한 인수와 투자도 담당한다.
해당 채용 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일어나는 혁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혁신이 아마존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는 현대적이고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 위에 세워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미래를 빠른 시일 내에 아마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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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상품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지는 않은 상태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기관 및 기업 채택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테크 기업들도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페이스북은 일찍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 프로젝트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의 문을 두드렸다. 애플은 2021년 5월 대안 결제 부문에서 협력 업무를 맡을 담당자를 구하면서 '암호화폐' 전문성을 주문했다.
아마존은 2021년 6월 블록체인 제품 수석을 구하는 채용 공고에서 '디파이' 경험'을 우대사항으로 제시했다. 당시 아마존은 "빠르게 발전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활용 사례 부문에서 제품의 비전, 로드맵, 기능 정의, 출시 전략을 이끌어갈 숙련된 제품 수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