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위뉴(WENEW)'를 출시했다고 2021년 7월 2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 Mike Winkelmann)은 2021년 3월 세계 최대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NFT 작품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를 6900만 달러에 판매한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다.
비플은 성공적인 NFT 출시 이후 많은 콜라보 요청을 받으면서 NFT 플랫폼 출시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NFT 콜라보를 요청했다"면서 "이들은 이미 의미 있는 순간들을 만들어내 팬들과 수많은 문화적 연결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위뉴는 NFT 발행 및 판매를 통해 창작자와 팬들을 연결할 뿐 아니라 토큰화된 순간에 더욱 가치와의미를 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디 록 음악 평론 사이트 피치포크(Pitchfork) 설립자 라이언 슈라이버(Ryan Schreiber)가 플랫폼을 공동 설립했으며 타임(TIME), 인데버(Endeaver), IMG, 유니버셜뮤직그룹, 워너뮤직그룹 등이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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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위너 '앤디 머리' 첫 스타트
위뉴의 첫 NFT는 세계 최정상급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Andy Murray)의 '순간들'을 담았다. 경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앤디 머리는 201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영국 선수로서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NFT는 앤디 머리가 2013년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을 토큰화했다.
낙찰자는 NFT 뿐 아니라 앤디 머리와의 테니스 경기, VIP 전용 비하인드신(behind-the-scenes) 투어, 2022년 센터코트(Centre Court)에서 열리는 윔블던 남자 결승전 티켓 2매, 앤디 머레이 사인이 담긴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위뉴는 이밖에도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장면, 우승 인터뷰, 2012년 2위 소감, 하이라이트 등이 담긴 NFT를 제공한다. NFT는 20개, 50개, 100개, 500개 팩으로 구성되며 입찰가는 49달러에서 시작된다.
NFT의 새로운 플랫폼은 거래량, 평균 거래가, 판매가 등 여러 지표에서 NFT 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나왔다.
비플은 이같은 하락 지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소유권인 NFT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NFT는 향후 이메일처럼 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