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그래픽 예술가 위켈만의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이 6934만 달러(약 784억 원)에 낙찰됐다.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싸게 팔린 작품이 됐다. NFT 형태로 판매된 예술 작품으론 최고가다.
2021년 3월 12일 CNN에 따르면 마이크 윈켈만(활동명 ‘비플’)의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이 3월 11일 6934만 달러에 낙찰됐다.
비플의 작품 ‘The First 5000 Days’는 13년에 걸쳐 만들어진 5000장의 이미지 콜라주 작품이다. 시작가는 100달러에 불과했지만 350명의 입찰자가 경쟁한 끝에 6934만 이상에 입찰이 마감됐다.
비플의 작품은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싼 예술품이 됐다. 1위인 제프 쿤스의 작품은 2019년 9110만 달러에 팔렸다. 2위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2018년 903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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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예술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토큰마다 고유한 값을 가져 다른 토큰으로 대체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희소 가치와 그에 따른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지털 아트, GIF, 트윗을 포함한 다양한 NFT 작품들이 시중에 나와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 경영자(CEO)는 이더리움 기반 SNS 플랫폼 센트(Cent)에서 지난 2006년 3월 21일 남긴 자신의 첫 트윗의 NFT를 3월 6일 발행했다.
음악가 그라임스(Grimes)는 최근 디지털 미술품 컬렉션을 580만 달러에 팔았다. 10년 된 GIF '냔 캣'의 제작자인 크리스토퍼 토레스(Christopher Torres)는 날아다니는 팝 타르트 고양이 애니메이션을 60만 달러에 팔기도 했다.
윈켈만은 “예술가들은 지난 20년 동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예술작품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해 왔지만 그것을 소유하고 수집하는 진정한 방법은 없었다”라며 “NFT를 통해 위조에 대한 위협 없이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