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2021년 내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크립토 아웃룩(Crypto Outlook) 6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장의 길을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2021년 최고가 대비 50% 하락했으며 3만 달러 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종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과잉 투기가 해소됐고 강세장을 위한 바닥이 다져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내려갈 확률보다 10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분간은 4만 달러가 비트코인의 상한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강세 힘입어 10만 돌파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이더리움의 강세를 따라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2021년 초의 이더리움 상승세를 따라잡으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더리움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혁신을 의미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전력 사용량이 훨씬 적은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전환하며 기반을 굳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2021년 기반은 확고하다.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공급 감소, 기관 포트폴리오 편입, 캐나다·유럽 내 이더리움 ETF 승인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ETF, 2021년 내 승인 날 것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냉전 상황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미국은 암호화폐 포용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널리 거래되는 암호화폐인 테더(USDT)에서 확인된 것처럼, 중국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은 달러화의 지배력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 GDP에서 미국의 점유율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테더(USDT)가 암호화폐 자산으로써의 높은 지위를 획득했다는 것은 달러가 디지털 세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이어 "암호화폐 ETF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다. 미국이 적정한 규제를 적용하고 2021년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과 개방이 결여된 중국식 중앙 통제 경제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며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를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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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대비 우위성도 오르고 있어
보고서는 "지난 금융 위기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암호화폐가 5월 19일 주식 등 다른 자산과 동반 하락했다는 점은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2018년 암호화폐 하락 당시 상황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이처럼 주식 시장 대비 암호화폐 시장의 우위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가가 상승하면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각종 경기부양책이 나오면서 디지털 자산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