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은행협회(ABI)가 분산원장기술 기반 디지털 유로화 관련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ABI 측은 “디지털 유로의 기술적 타당성을 조사하고, 프로그래밍 가능성(programmability)을 통해 실현한 새로운 부가가치 서비스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BI는 "이번 실험의 목적은 이탈리아 은행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 협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은행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테스트는 두 파트로 나눠서 진행된다. 먼저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인프라와 유통 모델을 조사한다. 다음으로는 프로그램 작동 가능성(programmability)이 기존 전자 결제 시스템과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를 구분하는 사용 사례를 어떻게 제공할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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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BI는 CBDC 프로젝트와 테스트에 참여해 유럽중앙은행이 담보하는 디지털 화폐의 도입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BI가 암호화폐 연구를 위해 조직한 실무그룹은 규제 준수 등 디지털 유로와 관련해 고려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 11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향후 2~4년 안에 통화 당국이 디지털 버전 유로화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