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권·비자 서비스 업체가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은 비트코인으로 미국 여권을 발급 받고 갱신할 수 있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여권 및 비자발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페닌슐라비자(Peninsula Visa)는 여권 서비스 중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결제방식을 도입했다.
여권 서비스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도입된 것은 미국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여권 갱신, 이름 변경, 두 번째 여권 신청, 두 번째 여권 갱신 등의 서비스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16세 이상의 미국 시민들은 10년 동안 유효한 1개의 기본 여권이나 카드 외에 4년 동안 유효한 두 번째 여권을 소지할 수 있다.
에반 제임스 페닌슐라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금까지 미국 여권에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은 없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점점 디지털화하면서 새로운 결제 옵션이 도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여행이나 숙박 업계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
작년 11월 영국 여행업체 알터너티브 에어라인(Alternative Airlines)이 암호화폐 결제 대행 업체 유트러스트(UTRUS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항공편 예약 시스템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 7월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호텔 예약 플랫폼 '트라발라(Travala)'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해당 상품을 예약하고,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30여 종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