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거래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브라(Abra)'가 암호화폐 인덱스 추종 토큰 'BIT10'을 출시했다고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BIT10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Bitwise Asset Management)가 개발, 제공하는 비트와이즈 크립토 인덱스10(BITX)를 추종한다. BITX는 시총의 80%를 점하는 상위 10종 암호화폐를 다룬다.
비트와이즈의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관련 소식을 알아보거나, 미래 자산 가치를 예측하지 않고도, 다양한 자산에 노출될 수 있는 인덱스 투자는 주식, 채권, 암호화폐 분야에서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분야의 경우, 기관투자자, 승인투자자만 인덱스 투자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아브라 앱에서 BIT10 토큰을 매입하여 누구나 인덱스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BIT10토큰은 비트코인(BTC)이나 라이트코인(LTC) 블록체인의 다중 서명 스마트컨트랙트에서 운용된다. 기업은 "투자를 시작하면, 아브라와 투자자는 투자 자산을 같은 금액의 BIT10토큰에 연동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체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인덱스의 10종 코인의 가격을 반영한다. 아브라는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트에서 실시간 가격 피드를 받아, BIT10 투자자가 토큰가에 반영되는 시장 변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브라는 지난 달 유럽은행계좌를 통한 암호화폐 매매 지원을 시작했다. 이용자는 유로와 일부 법정화폐를 지갑에 직접 보내, 28개 암호화폐로 환전할 수 있다.
아브라 CEO 빌 바르딧(Bill Barhydt)는 내년 ETF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하락세에도 "헤지펀드사, 고소득 개인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큰 기회로 보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