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 젤리 등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미국의 식품 대기업 JM스머커(Smucker)가 블록체인 기술로 콜롬비아산 커피콩을 추적한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M스머커는 블록체인을 사용해 자사 인기 커피 브랜드 '1850커피'의 전 유통 단계를 추적하겠다고 발표했다.
JM스머커는 농업 공급망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한 단체 파머커넥트(Farmer Connect)가 '땡크마이파머(Thank My Farmer)'를 이용하게 된다.
IBM의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땡크마이파머는 커피 원두의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기록한다.
생산자, 도매업자, 소매업자 등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공유해 신뢰도 높은 커피 원두 거래를 도울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캔해 커피 생산지, 가공 시설, 로스팅 시설 등, 제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폴 창 IBM 블록체인 수석은 "IBM의 공급망 블록체인 '푸드트러스트'와 동일한 수준의 기술 확장성, 보안 수준 등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커피콩 공급망에 투명성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머커넥트는 소비자가 콜롬비아 커피 농가가 겪는 빈곤 문제를 도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소비자는 커피 생산지를 확인하고 식수, 커피 묘목, 교육용품 등을 공급하는 지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폴 창 수석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진정한 혁신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커피콩을 생산하는 농가를 연결하는 능력"이라면서 "블록체인 시스템이 공정한 순환경제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