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대기업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온라인 계약 및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크 마힌드라는 디지털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계약·권한 관리 시스템(bCRMS)'을 공개했다.
테크 마힌드라는 기업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첨단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기업 전략 '테크엠넥스트(TechMNxt)'의 일환으로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오픈소스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토콜에 기반한 IBM 블록체인 플랫폼이 bCRMS 개발에 사용됐다.
기업은 "bCRMS는 콘텐츠 생산자가 수익, 로열티, 디지털 권리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주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 마힌드라의 라제쉬 두두(Rajesh Dhuddu) 블록체인 부문 수석에 따르면, 2022년 온라인 저작권침해로 인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손실 규모는 500억 달러(약 59조 7,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두두 수석은 "온라인 콘텐츠의 진위 및 이용 승인 여부, 다운로드 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권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익 창출, 사전 계약 체결, 권리침해 방지 수준을 높이고 최종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결제 자동 관리 시스템과 IBM 퍼블릭 클라우드 에코시스템에 대한 접근성 또한 제공한다.
인도 재계 순위 10위권에 들어가는 글로벌 기업 '마힌드라그룹'의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는 블록체인 기술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상당한 리소스를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 블록체인 기반 재무·보험 관리, 스팸 전화 방지 솔루션 개발 등에 참여했다. 올초에는 인도 기업 최초로 국경 간 거래에 R3 블록체인 기반 마르코폴로 네트워크를 사용하기도 했다.
현재 테크 마힌드라는 텔랑가나 주정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도 협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