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업계가 지분증명 프로토콜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 미국 규제기관과 협력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분증명연합(Proof of Stake Alliance·POSA)'은 서비스형 스테이킹(STaaS) 시장의 규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A는 스테이킹 관련 명확한 규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한 암호화폐 산업 연합체로 코인베이스, 바이슨트레일, 폴리체인, 테조스, 카르다노재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스테이킹(Staking)은 토큰 보유자가 블록체인에 토큰을 위임하고 이자처럼 위임한 양에 따른 암호화폐를 추가로 보상 받는 방식이다. 위임된 토큰은 거래 검증에 쓰여 네트워크 전체 효율을 높여준다.
POSA는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roof-of-Work·PoW)의 후속 버전으로, 효율성과 확장성이 더 높다고 인식되는 '지분증명(Proof-of-Stake·PoS)' 합의 프로토콜의 도입 확대를 위해 SEC와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기업 연합은 SEC와 회의를 열고 PoS 기술 교육 및 STaaS 제품 규제 프레임워크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제 로펌인 폴 헤이스팅스의 법률 분석을 포함한 백서 또한 기관에 제출했다.
POSA는 규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점검하고 이행 표준을 제시하면서 주도적으로 산업 표준 수립에 힘쓰고 있다.
연합체는 서비스형 스테이킹 사업자에 ▲투자 자문, ▲이자·배당금·수익과 같은 금융 용어 사용, ▲보상 약정 등을 삼가고 보안과 네트워크 참여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에반 와이스는 POSA 대표는 “SEC와 미국 스테이킹 산업의 성장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스테이킹 기반 프로토콜이 발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서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제품 총괄인 브라이스 퍼거슨은 "산업이 규제기관과 열린 논의를 가지고 정해진 표준을 준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PoS 네트워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