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중국의 블록체인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블록체인 관련 투자 및 자금 조달 계약은 총 245건으로 전년 대비 60% 줄어들었으며 투자 규모도 40% 가량 감소했다.
국영 언론 신화사(新華社)는 금융 정보 플랫폼 라이노 데이터(Rhino Data)와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를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에 들어간 자금은 총 244억 위안(약 4조 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40.8% 줄어들었다.
중국의 블록체인 투자 계약 수와 규모는 2017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168건의 투자 계약이 진행됐으며 2018년에는 600건 이상이 체결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남겼다.
작년 중국의 블록체인 투자금 43.3%는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와 같은 초기 투자에 들어갔다. 작년 하반기에는 전략적 투자와 합병인수 비율이 증가했다. 블록체인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292곳이며, 베이징, 선전, 항저우가 대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국가 차원의 기술 도입과 개발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분석업체 IDC는 2023년 전 세계 기업의 블록체인 투입 자금을 159억 달러로, 2022년 미국 정부의 블록체인 투자금을 1억 2,350만 달러로 전망했다. 미국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2025년 미국 내 블록체인 지출 규모가 41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