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블록체인 지출이 전년 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APEJ)의 블록체인 솔루션 지출이 2022년 2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DC가 내놓은 '글로벌 블록체인 지출 반기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Blockchain Spending Guide)'는 지역·산업·활용 사례별 블록체인 데이터, 기술 전망 등을 분석하여 블록체인 예상 지출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블록체인 지출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77.5%을 보일 것이며, 2022년 2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해당 지역 블록체인 지출은 지난해 2억 8480만 달러에서 83.9% 증가한 5억 238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 아슈토시 비시트(Ashutosh Bisht) 연구 수석은 "블록체인 도입 기반이 마련된 금융 부문이 전체 지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올해 은행, 증권, 투자, 보험 산업이 2억 9480만 달러 상당을 블록체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인프라 산업이 99.6%, 유통·서비스 분야가 83.0%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많은 투자가 진행될 개별 블록체인 활용 부문으로는 무역거래(8210만 달러)와 국경 간 결제(7900만 달러) 관련 산업이 꼽혔다.
IDC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올해 전 세계 블록체인 지출의 18.4%를 차지하며 미국(37.6%), 서유럽(23.7%)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중국이 해당 지역 전체 투입 금액 70%를 지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