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당원을 교육하기 위한 200쪽 분량의 암호화폐 가이드북이 2판 인쇄에 들어갔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가이드북은 기초 지식부터 전세계 금융 분야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주제의 23개 글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첫 출간 후 3개월 만에 2판 인쇄에 들어가며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경제 전문 기자인 이난 자오(Yinan Zhao)는 "암호화폐 관계자 및 연구진의 글을 편집한 책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암호화폐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정석"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드북은 표지에서 암호화폐를 ‘불가피한 역사의 흐름’이라고 소개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공산당 당원의 이해 심화를 돕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할 당시 거래소와 ICO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며 반대 기조를 확실히 했다. 하지만 2018년초 중국 인민은행(PBoC) 관계자들은 "탈중앙 방식은 불안정하지만 디지털 통화는 불가피한 흐름"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민간 디지털 화폐에 대응하고 통화 정책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통화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는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개 지지 발언을 시작으로 국가적인 지원을 받으며 가장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특허 작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