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정부가 효율적인 사업장 등록 절차 처리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등기소를 출범한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경제개발부가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Dubai Silicon Oasis)', '스마트 두바이 이니셔티브(Smart Dubai initiative)', IBM과 협력해 두바이 내 사업장 등록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두바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레지스트리(Dubai Blockchain Business Registry)'라 불리는 이번 플랫폼의 목표는 사업장 등록과 운영 관리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등기소는 두바이 내 사업장의 등록, 규정 준수 관리, 해외 투자 유치 등을 돕는다.
두바이 정부는 공식 성명서에서 "이번 협력으로 설립될 등기소는 사업장의 등록 및 운영 절차를 효율화하고 거래 라이센스 및 모든 사업 활동 관련 문서를 디지털화한다. 이 과정에서 두바이 사업 생태계 전반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협력업체 중 한곳인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는 두바이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위해 설립한 기술 연구단지로 '두바이의 실리콘밸리'라 불린다.
IBM 중동지부 관리담당자 Amr Refaat은 "이번 이니셔티브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정부기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정부기관 행정처리에 투명성, 안전성, 가시성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두바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레지스트리의 출범은 두바이 정부가 2016년 발표한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Dubai Blockchain Strategy)'의 일환이다. 두바이 블록체인 전략의 취지는 2020년까지 모든 정부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