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운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체감하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이 발표한 2월 중소기업 낙관지수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이 하락했으며, 불확실성 지수는 조사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지수는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웃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6년과 지난해 재선 직후, 중소기업 신뢰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격한 정책 변화, 특히 대외 무역 정책의 변동성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역 상대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및 철회가 반복되면서, 기업들은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산 제품에 필수적인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제조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사에서는 중소기업의 32%가 가격 인상을 감행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자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웰스파고(Wells Fargo)의 경제학자들은 "최근의 관세 정책 변화가 경제 전망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경영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정책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무역 관세와 경제 기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