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주가 하락 속에서도 직접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내일 아침 새로운 테슬라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는 일론 머스크를 지지하고 미국 경제를 응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테슬라 주가가 15% 급락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최근 전반적인 증시 조정 속에서 올해 들어 40% 이상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가 일부 소비자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미국 경제를 위해 몸을 던진 위대한 기업가"라고 치켜세웠다.
머스크 역시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괜찮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을 구매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