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5,000달러(약 1억 2,410만 원)에서 반등하며 9만 달러(약 1억 3,140만 원) 저항선을 재시험하고 있다. 이는 매수세가 하단에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상방 돌파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 이후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준비금 도입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촉진할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CEO 코리 클립스턴(Cory Klippsten)은 현재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있지만, 이는 상승 랠리를 멈출 신호가 아니라고 평가한다. 그는 연말까지 10만 9,000달러(약 1억 5,920만 원) 이상의 신고점 형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비트피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박스권 내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 정부가 추가 매입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활용하는 첫 단계로 평가될 수 있으며, 점진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저항을 넘을 경우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 돌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8만 5,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7만 8,000달러(약 1억 1,388만 원)까지 추가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이더리움(ETH)은 2,111달러(약 308만 원) 지지선을 방어하며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매수세가 뚜렷하지만, 2,423달러(약 353만 원) 저항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 XRP는 2.49달러(약 3640원) 위에서 거래 중이나, 방향성 확립을 위해 추가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