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025년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며 상승 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9,003달러(약 1억 3,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30일 동안 8.7% 하락했다. 하지만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CEO 코리 클립스텐(Cory Klippsten)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고, 6월까지 10만 9,000달러(약 1억 6,000만 원)를 넘어설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클립스텐은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강력한 관세 정책을 발표했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4% 하락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매크로 경제적 요인들이 시장에 단기 충격을 주더라도, 장기적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하지 않는 점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4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초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단기적인 조정이 있었지만, 2025년 1월에는 9.54% 상승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발표했으나,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가 불분명한 점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비트코인이 향후 6~12주간 8만 5,000달러~9만 5,000달러(약 1억 2,400만 원~1억 3,800만 원)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후 시장이 안정되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