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암호화폐 부문 계열사인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서비스(FDAS)'가 뉴욕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및 거래 처리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유한책임 신탁회사 자격을 뉴욕금융서비스부(NYDFS)로부터 취득했다. 기관·개인 투자자 모두 FDAS의 암호화폐 거래·커스터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탁 사업 라이선스는 뉴욕의 '비트라이선스(BitLicense)'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라이선스 취득 시 컨설팅 등 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린다 레이스웰(Linda A. Lacewell) NYDFS 감독관은 이번 승인을 통해 "성장하는 뉴욕의 금융 서비스 산업 가운데 혁신과 소비자 보호가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수석운영책임(COO) 마이클 오레일리(Michael O’Reilly)는 "커스터디와 거래 처리 서비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채택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다. 기관 고객 및 업계에서 쌓은 기업 신뢰도를 토대로 NYDFS 감독을 받는 신탁회사로서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기관급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백트(Bakkt)’ 또한 NYDFS 허가로 백트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보스톤 소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위해 피델리티디지털애셋을 설립했다.
당시 피델리티 CEO 아비가일 존슨은 기업이 1년 간의 준비 기간과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초 암호화폐 커스터디, 거래 처리 시비스에 대한 기업 전략을 관리하기 위해 마이클 지너먼(Michael Zinaman)을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