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가격이 최근 반등하며 0.57달러 최저점 대비 64% 상승했다. 이번 급등세는 3월 7일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ADA는 3월 4일 0.7570달러에서 시작해 3월 5일 0.9792달러까지 상승하며 30% 이상의 회복세를 보였다. 24시간 기준으로도 13% 오르며 0.9384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상승을 주도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할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다. 이 자리에서는 규제 정책, 스테이블코인 감독, 암호화폐의 금융 시스템 내 역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에 ADA가 포함된 점도 가격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와 함께 ADA가 준비금에 명시되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도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2월 28일 이후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총 예치자산(TVL)이 2억6800만 달러에서 4억800만 달러로 52% 증가했다. 인디고(Indigo), 리퀴디(Liqwidi), 민스왑(MinSwap) 같은 플랫폼이 각각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투자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도 긍정적이다. ADA는 3월 2일 주봉 기준 '강세 깃발형(bull flag)' 패턴을 돌파하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았다. 현재 1.20달러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만약 이를 돌파할 경우 3.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대강도지수(RSI)도 58까지 상승하며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친암호화폐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방향성이 명확해질 경우 ADA의 상승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