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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에 카르다노(ADA)를 포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ADA 선물 거래의 매수세가 급증했다. 크립토 거래소 비트루(Bitrue)는 3일(현지시간) ADA 선물 계약의 미결제 약정 가치가 2,600만 달러(약 379억 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월 말 일평균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당 계약의 92% 이상이 '롱(매수)' 포지션으로 구성돼 있어 투자자들이 ADA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루 측은 "ADA/USDT 선물 거래 쌍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거래 쌍이 되었다"면서 "트럼프의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자산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힌 연장선에서 나왔다. 그는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리플(XRP), 솔라나(SOL), ADA를 추가로 정부 소유 암호화폐 목록에 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중반부터 미국이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ADA를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의 발언 이후 ADA는 24시간 동안 40% 이상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내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ADA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이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친암호화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경우 시장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