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AVGO)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분석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에 따르면, 브로드컴을 커버하는 13명의 애널리스트 중 12명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고, 1명만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259달러로, 지난 금요일 종가 199.45달러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
브로드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6억1,000만 달러(약 21조 3,306억 원), 조정 순이익은 73억9,000만 달러(약 10조 7,994억 원)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억5,000만 달러(약 7조 6,650억 원) 대비 큰 폭의 성장세다.
이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주가 조정을 경험했다.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 후 AI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매도세를 보였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가능성이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브로드컴 주가는 지난주 9%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최고가 이후 약 25%의 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및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 증가가 브로드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