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라(VST)가 올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며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 증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비스트라는 4분기 순이익 4억 9,000만 달러(약 7,056억 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 1억 8,400만 달러(약 2,649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비스트라는 연간 매출 172억 2,000만 달러(약 24조 8,928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3분기까지 발표한 131억 9,000만 달러(약 19조 529억 원)보다 40억 4,000만 달러(약 5조 8,176억 원)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77억 9,000만 달러(약 25조 6,17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짐 버크(Jim Burke) CEO는 “지난 12개월 동안 특수한 인수를 마무리하며 원자력 발전소 3곳과 약 100만 명의 신규 소매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경쟁력 있는 원자력 발전사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비스트라 주가는 크게 상승하며 미국 증시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자력 발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적 발표 직후 비스트라 주가는 변동성을 보이며 4% 이상 하락한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비스트라 주가는 약 3배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원자력 발전이 지속적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비스트라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지 시장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