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sius Holdings(CELH), 40% 급등… 전략적 인수로 성장 기대

Celsius Holdings(CELH)의 주가가 최근 며칠간 4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실적 발표와 전략적 인수 소식이 발표된 직후의 결과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열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Celsius는 2024년 미국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1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레드불(36.6%)과 몬스터(MNST, 27.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분기 매출은 3억3,220만 달러(약 4,81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유통업체 장려금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인한 국내 인센티브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Celsius는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건강 및 웰니스 음료 브랜드인 알라니 뉴(Alani Nutrition)를 현금 및 주식 거래 방식으로 18억 달러(약 2조 6,1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알라니 뉴는 2024년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한 브랜드로, Celsiu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 성장과 현금 EPS(주당순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 이후 월가 분석가들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TD 코웬의 로버트 모스코우는 주가 목표치를 기존 29달러에서 30달러로 높였으며, B. 라일리의 제프 반 신데렌은 44달러에서 49달러로 조정했다. 다만, 모스코우는 여전히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한 반면, 신데렌은 '매수(Buy)'를 유지하며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Celsius가 장기적으로 몬스터와 유사한 수준인 20% 이상의 조정 EBITDA 마진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Celsius와 알라니 뉴가 동일한 젊은 여성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출 잠식(cannibalization)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에너지 드링크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경우, 가격 정책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번 주가 급등 이후 관망세를 유지하며 Alani Nutrition 인수 효과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