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포트 녹스(Fort Knox) 금 보유량 감사 추진이 전통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아부알파는 "금 보유량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질 경우, 금 ETF가 실제로 100% 금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이 신뢰를 잃고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재무부의 금 보유량은 온스당 42.22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브레턴우즈 체제 시절의 기준 가격이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954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를 시가 기준으로 재평가할 경우 미국 재무부의 금 보유량 가치는 110억 달러에서 75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넥소 디스패치(Nexo Dispatch)의 애널리스트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미국 금 보유량은 1950년대 이후 독립적인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만약 투자자들이 미국의 금 보유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낀다면, 비트코인을 헷지 수단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평가했다.
아부알파는 "미국 정부가 당장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SBR, Strategic Bitcoin Reserve)으로 도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미 압류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준비금을 구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범죄 수사를 통해 압류한 비트코인을 경매로 매각해왔지만, 이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레드스톤(RedSton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르친 카지미에르착(Marcin Kazmierczak)은 "비트코인과 금은 서로 다른 리스크 프로파일을 가진 자산이기 때문에 금 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모두 비트코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아부알파는 "최근 런던에서 뉴욕으로 대량의 금이 이동하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은 금을 차입하려 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금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도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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