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NSANY)의 신용등급이 무디스에 의해 정크(투기등급) 수준으로 강등됐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TSLA)의 지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닛산의 무담보 부채 신용등급을 Ba1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하며, 이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로 평가된다. 더욱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닛산의 가장 큰 문제로 노후화된 라인업, 낮은 수익성, 미국 시장 내 경쟁력 약화를 지적했다. 닛산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향후 경영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와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테슬라의 닛산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회생 기회로 보고 있다. 또한 혼다(HMC)와의 합병 논의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혼다는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닛산 CEO 교체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오후 거래에서 닛산의 주가는 5.5%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향후 닛산이 테슬라 또는 혼다와의 협력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