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웨드부시(Wedbush)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는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도지코인(DOGE)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일부 소비자층을 멀어지게 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우려가 테슬라의 장기적인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 브랜드가 일부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통제 가능한 수준’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또한, 머스크가 도지코인과 다른 프로젝트에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테슬라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아이브스는 “곰(약세론자)들은 이를 새로운 논리로 내세우겠지만, 이는 테슬라의 미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테슬라가 2025년 상반기 대중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관련 주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6월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스는 올해 테슬라가 ‘완만한 인도량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적으로는 모델 Y 주니퍼(Juniper) 출시 및 오스틴 FSD 시스템 도입이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과 함께 도지코인, 스페이스X(SpaceX), xAI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550달러로 설정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5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가의 전반적인 의견은 다소 신중한 편으로, 12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추천한 반면 12명은 보유(Hold), 10명은 매도를 권고하며 테슬라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제시했다. 월가 평균 목표 주가는 351.38달러로 당분간 주가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