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9만60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10만 달러 돌파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0일 이동평균선인 9만6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며 방향성을 결정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9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강한 반등이 나온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기술적 지표를 보면, 상대강도지수(RSI)는 50선 부근에서 중립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과 하락 중 어느 방향으로든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4시간 차트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형 깃발 패턴(Bullish Flag)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만약 이 패턴 상단을 돌파한다면 강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패턴 하단이 붕괴될 경우, 매도 압력이 가중되며 9만 달러 또는 그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LTH)들이 최근 수익 실현에 나선 것이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6개월 이상 보유된 코인의 수익률을 측정하는 장기 보유자 SOPR(Long-Term Holder SOPR) 지표의 30일 이동평균선은 매도 압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의 차익 실현 수준은 2024년 여름 비트코인이 더 낮은 가격대에 있을 때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매도세가 둔화되면 다시 상승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매도 압력이 약해진다면 비트코인은 현재의 횡보 국면을 벗어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여부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지선 유지 여부와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 트레이더들은 향후 며칠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