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을 촉진하며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테랑 금융 트레이더 매튜 딕슨은 "국제 유가가 예상대로 하락하며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가 핵심 지지선 근처까지 하락한 만큼,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작용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강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소매 투자 수요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0일 동안 소매 투자 비율은 2% 감소하는 데 그치며 지난 1월의 20% 감소폭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의 강한 매수 심리를 반영하는 신호로 풀이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 7,689달러에서 거래되며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시간 차트에서는 9만 4,091달러에서 반등한 후 9만 8,784달러까지 상승한 모습이다. 주요 저항선인 9만 9,200달러를 돌파할 경우, 10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인 10만 9,356달러까지도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시장 심리와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시장 구조가 유지된다면, 가격 상승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